어제는 우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팔레스타인의 국가대표 A매치가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본선 티켓이 걸린 예선입니다. 아시아 3차 예선의 첫 경기이자 논란의 홍명보호의 출범을 알리는 첫 경기입니다.
결과는 졸전 끝에 0:0 무승부입니다. 경기력과 경기 결과만으로도 수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경기 이후에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 선수가 관중석으로 가서 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말을 했던 것일까요?
클린스만의 엄청난 실망 이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뒤로하고 대한 축구 협회는 절차를 무시하고 국내 감독인 홍명보 감독을 그 자리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축구팬들을 실망과 분노를 갖게 되었죠. 이런 사태 이후에 출범을 알리는 첫 경기라 당연히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야유는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골대 뒤편에 관중석으로 가서 조금 진정하라는 제스처와 함께 뭐라고 말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장면에 대해 김민재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아니고 선수들을 응원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분들이 안타까워 말씀드렸습니다.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한 사람의 축구팬으로서 우리나라의 축구를 망치고 있는 대한 축구 협회와 믿었고 좋아했던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너무 심합니다. 하지만 굳이 경기장에까지 가서 이런 식으로 야유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분노의 상황과 장소, 대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구분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대표팀 선수들이고 이 선수들인 아무 잘못 없이 국민을 위해(물론 자신의 명예를 위한 것도 있지만) 뛰고 있는 것인데 이런 식의 몰상식한 행동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가 있길 원했는데 그렇지 못해 너무 아쉽고 사실 화도 좀 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경기는 조의 최약체 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체력은 다 깍아먹고 승리는 챙기지 못해 최악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다음 오만 원정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제발 선수들에 맞는 뚜렷한 색깔이 있는 전술이 보이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희찬 인종 차별 선수 10경기 출전 정지, 코모 1907 수비수 마르코 쿠르토 프로필 (0) | 2024.10.08 |
---|---|
넥슨 아이콘 매치, 세계 최고 레전드(드록바, 퍼디난드 등)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모인다 (0) | 2024.09.27 |
손흥민 인종 차별 논란,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 기소 당해 (0) | 2024.09.13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중국서 승부 조작 혐의 유죄, 중국 프로 리그 영구 제명 (0) | 2024.09.11 |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열애설, 모델 하루카 토도야 사진, 인스타 (0) | 2024.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