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축구협회(FA)의 기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사과를 손흥민이 받아들임으로 일단락된 것처럼 보인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영국의 공신력 높은 매체인 BBC는 '영국 축구 협회(FA)가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 발언을 문제 삼아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기소했다'라고 알렸습니다.
FA는 미디어와 관련된 부정행위로 규정을 위반했다고 하며 국적, 인종, 민족적 기원에 대한 묵시적 언급이 있었으므로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징계 수위를 12경기 출전 금지로 언급했으며 벤탄쿠르는 9월 19일까지 이에 대해 대응해야 합니다.
손흥민 인종 차별 사건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줘도 넌 모를걸? 손흥민이나 사촌 모두 비슷하게 생겼잖아"라는 의미의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표면적으로만 보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로 남미 쪽에서 아시아인들의 외모를 비하할 때 '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라는 말을 합니다. 뿌리 깊은 인종 차별적 발언인 것이죠. 둘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친한 사이에서 나온 장난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런 말들로 인해 마음이 상할 아시아 팬들을 생각하면 그리 가벼운 농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언론에서 한 말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것이고 그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올렸었죠. '나의 형제 소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것은 그저 매우 질 나쁜 농담이었어. 너는 알 거야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내가 너와 다른 사람을 상처 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야. 사랑해 브라더'라고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소니를 sonny가 아닌 sony로 써서 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벤탄쿠르의 대응과 그로 인해 정해질 징계 절차에 따라 토트넘에는 큰 악재가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토트넘이 조용히 이 사건을 넘기려고 했던 이유도 이런 징계가 불거질까 봐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진행될지 한번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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